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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7 대원스님 소참법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6-22 조회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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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운다’는 건 망상이다.

마음은 조강지처와 같은데 버리겠는가.

생각은 백두산 천지물처럼 끊임없이 솟아나기 때문에 비우는 건 안된다.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 진실한 그대로 할 뿐인 거기서 뭘 비우겠는가?


좋다고 하고 나쁘다고 하는 걸 표현한 그 마음자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생각을 냈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다.

좋은 것을 지키려면 계속 싸움해야 된다.

좋은 것에는 상대적으로 나쁜 것이 따라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자기는 선(善), 상대는 악(惡)이라고 끝없이 싸우는데 그런게 과연 옳은가? 

아니다. 


선악(善惡)을 생각하기 이전 어떤 것이 자기 진면목인가 알아야지, 뭘 닦거나 비워서 되는 게 아니다. 


생각을 내기 이전 본래 자기를 알은 사람은 마음 쓰는  게 그대로 척척 잘 맞아서 부딪히고 시비하는 일이 없다.

(18.10.07 대원스님 소참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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