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큰스님

토요법문

sat_text
게시판
<증도가 강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6-20 조회수 80
첨부파일 첨부파일등록 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시회 대중께서는 아시겠습니까? 직하에 바로 알면 구구한 설명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의 법회대중께서는 아마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구구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싯달 태자께서 처음 탄생하셔서 두루 일곱 발자국을 걷고, 한 손가락은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가락은 땅을 가리키면서 외치셨습니다. 

"하늘 위나 하늘 아래에 나 홀로 높도다" 라고 말씀을 외치셨습니다.


후대에 운문스님이라고 하는 도인스님이 계셨어요. 

"운문선사"~ 아주 대단한 대종장입니다. 

근데 그 운문스님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한 방망이로 박살을 내가지고.. 한방이로 박살을 내서 개밥을 줬을 것이다. 

그리 하지 못한 고로 그 재앙이.. 그 재앙이라고 그래요. 

재앙이 오늘 날까지 미치고 있구나~" 이랬습니다.


그러면 뭐 때문에.. 싯달 태자가 무슨 허물이 있길래 한방망이로 박살를 내서 개밥을 준다고 했을까요?

무슨 허물이 있어서 그렇습니까? 그렇게 했는데 있어서...

혹시 이 가운데에서라도 거기에 대해서 확실히 나는 안다. 뭐 이런 게 있으면 솔직하게 한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이 문제를 모르신다 이거지요... 확실히 이 문제가 해결이 돼야 되는데, 안 된다 이거지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제 저 높은 꼭대기에서 상상봉에서 말씀을 드리고 논하는 것은, 저 멀리 던져 버리고,

이제 이 밑으로 평지로 내려와서 여러 가지 구구절절이 왜 우리가 공부를 해야 되는가! 왜 우리가 참선을 해야 되는가! 

이 문제를 제가 오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은 그 문제가 턱!하니 해결이 됐다면 오늘 이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거북스럽게 시간을 정해서 앉아 있을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게 안 된다 이거지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최초에 깨달으시고 중생을 위해서 한마디 바로 한 것이 이 말입니다. 


"나는 여러분한테 이야기해줄 것이 없다.!"  


"아니~ 부처님은 승부를 하셨는데 왜 저희들한테, 중생한테 말씀을 해 주셔야지 왜 할 게 없다고 합니까?"  

"내가 보니 이렇다.내가 보니 해줄 게 없어. 왜 그런가 하니 여러분이나 나나  조금도 터럭만큼도 틀리지 않고, 

다르지 않기 때문에,똑같이 부처이기 때문에, 나는 해줄 것이 없다"라고 했을 때, 

모든 중생들이 눈을 돌리고 외면하고 돌아갔습니다. 

"저분이 설산에 가서 뭐 6년을 하고 나왔다 하더니 정신이상자가 됐구만 그래.." 

"아~ 저분은 32상에 80종호를  갖췄고, 만덕지존(萬德之尊)의 모양을 다 갖추셔서 무애자재(無碍自在)하고,  

천상,인간에서 누구도 저 분을 당할 자가 없는 천하의 제일 가는 성인이신데, 우리 보고 똑같다니 뭔가 저 분이 좀 이상이 있다.정신적으로..

그러니까 뭐 들어볼 필요도 없고 가자~"그러고 다 갔지 않았습니까 전부 집으로...


그래서 이제 부처님께서 아무 말 못하고 그냥 지내시다가, 한 일주일을 부처님이 생각을 한 겁니다. 

저렇게 중생들이 아주 콱 틀어막혀 있으니 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저걸 이끌어 줘야 되겠느냐를 

생각할 때 부처님이 이 방법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존재~!!!"


인생에 대한 문제, 인생의 문제를, 존재를 부처님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왜 내가 참선을 해야 되는가~  

이 문제를 부처님이 말씀한 걸 우리는 바로 알아야 됩니다. 


부처님이 현실에 대한 존재, 현실을 바로 진단하는 것, 현실내에 있는 존재의 문제를 확실하게 간파해서 본 것을 8년 동안을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왜 우리는, 왜 내가 왜 공부해야 되나, 내가 왜 설산으로 가야 할 필요성을 느꼈느냐..

이 문제를 중생은 모르거든요.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요.

내가 왜 공부해야 되는가를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 왜 공부를 합니까 안하지.. 

그건 오늘 이 자리에 계시는 우리 대중뿐 아니라 전 인류가, 일체 중생이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의 우리 자신을 돌이켜서 가만히 보자 이랬어요. 

부처님께서 진단을 내리는데 우리 중생들은 '착각'속에 산다고 그랬어요. 착각.. 착각을 했다 이거예요. 

뭐를 착각을 했느냐~?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오온(五蘊)으로 뭉쳐진 이 거짓된 걸 나라고 그래요.. 

이거는 거짓의 나인데.. 

이 재색식명수(財色食命睡)오욕(五慾), 중생이 재물과,색과,먹는 거와,명예 날리는거와,잠자는 거,중생이 가지고 있는 욕심, 

또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오온(五蘊), 이걸로 건립되어 있는 현실의 이 몸뚱이를 진짜 나인 줄 알고,  

진짜 나는 이것뿐이다~~라고 착각을 하고, 일생을 거기에 집착을 하고 살기 때문에 ,

더 이상 공부라 하는 것도 모르고, 나라는 존재가 뭔가를 전혀 생각을 안 하는 거예요. 

여기에 아주 기가 막히게 확 빠져서 집착해 있다 이거예요. 중생이.. 


그래서 이 문제를 부처님이 다시 인생관으로 돌아옵니다. 

최상의 법문을  해가지고 안되니까, 다 내던지고 부처님이 인생관으로 돌아옵니다. 

인생,중생 속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서 중생과 더불어서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되느냐~" 

"우리가 삶은 뭐고 존재는 뭐냐~" 

"현실의 존재라고 하는 건 뭐냐~" 이걸 자꾸 말해줍니다. 

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오온(五蘊)에 대한 걸 부처님이 8년 동안을 설했거든요. 

"이거는 거짓이다. 이건 참나가 아니다. 거짓에 매달려가지고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다 보니까,

정말로 영원한 행복을.. 영원한 안식처를 지향해 나가는 방법이 중생들은 잘못됐다. 

그 지향해 나가는 방법이 이게 아니다. 

중생이 구하는 영원한 행복과 영원한 안식처를 지향해 가는 방법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오온(五蘊)이나

또 오욕(五慾)이나 이것이 아니다. 이거는 우리에게 영원한 행복도 줄 수 없을 뿐 아니라,또한 영원한 안식처도 되지 않는다. 

이거는 반복되는 고통만 자꾸 장만해서 결국 우리는 윤회를 면치 못한다." 라고.. 

부처님이 아주 깊게 깊게 이걸 인식을 시켜주려고 8년 동안 하지 않습니까~


내 몸뚱이는 입안에는 더러운 침이요, 뱃속에는 똥이요, 귀에는 귀청이요, 눈에는 눈물이요, 

이 살덩어리는 고름덩어리고.. 

이거 가만히 부처님 말씀 듣고 보니 정말 이거 아무것도 아니구나. 

시시각각으로 변화 해가고,찰나찰나 변화해가는.. 금방 늙어지고, 금방 주름살 지고.. 

봐라~ 이 몸뚱이가 진정 나의 재물이고, 보물이라고... 이게 아니다~

이것만 말씀하신 게 8년이고 이거를 다 하고 난 뒤에야, 중생들이 그때 그 말을 듣고 다 발심을 했다는 겁니다.


저는 8년간 한 걸 오늘 간단히 줄여서 요약해가지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이에요. 

그러나 거기에 대한 걸 낱낱이 설명을 하려면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걸 다 해드릴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오늘 우리가 이 점을 깊이 깨달아야 됩니다.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참으로 행복하고, 참으로 영원한,그 편안한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를 구하는 것은 어느 곳에도 없다. 

또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이 생활 이걸 가지고는 절대 이룰 수가 없다. 


그러면 어디에서 진짜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와 그 영원한 행복한 그곳을 찾아서 얻을 수가 있느냐~? 

이럴 때 먼저 현실의 자신부터 진짜가 아닌 줄을.. 부정부터 해야 된다. 

이거예요. 부정.. 인정을 하지 마라는 거야. 

이거는 거짓이다.

그래서, 나의 '참 진아(眞我)!' 그것이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고, 영원한 행복의 길이다.

그럼 이자리를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얻을수 있느냐~ 이럴때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여러분이 현실 생활하는 거를 바로 무상한 줄을, 내가 참 진짜가 아니고 무상한 줄을, 부정부터 할 줄 알아야 된다. 

무상함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안된다."

 

과거에 순천 송광사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대중이 선방에서 공부를 하는데 열세 살 먹은 사미가 있었는데, 

입승스님이

"너는 나가서 대중을 위해서 공양주나 하고, 차나 달이는 다각보는 일을 좀 하라~"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나와서 삼배를 올리고 하는 말이,

"제가 시키는 대로는 하겠습니다만 한가지 소청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큰스님, 제가 오늘 죽겠습니까 내일 죽겠습니까? 제 죽는 날을 바로 일러주신다면 제가 스님 시킨대로 다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스님께서 제가 80년 살고, 80년 후에 죽는다 하면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한3, 4년 제가 잡무도 하고, 일도 하고 

이거저거하고, 실컷 놀다 공부해도 됩니다. 

그러나,만약에 그렇지 못하다면 제가 어찌 일초라도 다른데 생각을 두고 방일 할 수가 있겠습니까? 

큰스님께서 그거를 정의 내려주십시오." 그랬단 말이에요. 

큰스님이 가만히 듣고 

"아! 그래~ 너는 참으로 무상이 급한 것을 느꼈구나.

이 죽음이라는 게 숨한번 들어쉬고, 내쉬는 찰나에 내가 존재하는데, 찰나 숨 쉬는데 그다음에 숨 쉴 걸

우리는 장담하지 못하고 정할 수가 없는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하는 것을.. 참으로 급박한 줄을 느낀 거거든요. 

그런 느낌을 느껴야지 우리가 발심을 하고, 

"아~~!이거 빨리 내가 공부해야 되겠다." 생각이 나지, 

그런 거를 여기에 있는 분들은 정말로 뼈저리게 느끼지 못하거든요. 

그냥 참선하면 좋다. 뭐 건강도 좋아지고, 몸도 좋아지고, 뭐 여러 가지 좋으니까 한번 해봐라.. 해봐라.. 

자꾸 이렇게 권해가지고.. 참 그게 좋은가.. 참선이 어떤건가.. 이래가지고 맹목적으로 아무 생각도 없이 들어와서 

그냥 앉아 있고.. 참  요새 그런 분이 많거든요.

이게 아닙니다. 왜 참선을 해야 되는가를 그 필요성을 꼭 느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무상함을 빨리 느껴야 하는데,느끼지 못한 우리들에게는 항상 캄캄한 어두운 그 마음으로 

세상살이를 살아가면서 업을 짓는다는 것이죠. 

세상살이에는 업만 짓는 것이지, 거기에서 내 마음을 밝혀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하는 길은 없는 거예요. 

이 사바세계의 생활 자체는 다 그래요. 


그러나 거기에서 지말(枝末)을 따라가는 인생, 생활을 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서 보이지 않는 그 업을 짓는, 

엄청나게 장만하는 것, 우리가 행동하고 우리가 일생 동안 하는 것 이것, 아무것도 아닌 줄 알지만, 아주 태산같이 지어놓습니다. 

보이지 않는 업의 그림자가 수미산을 몇 겹을 덮고도 남는다고 그랬어요. 

우리에게 안 보이는 그 업의 그림자..행동해서 우리가 지어놓은 그 습관이 안 보이는 그림자의 업입니다. 

분명히 쌓이고 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앉으면 망상이 나지요. 

수도 없는 망상이 죽 끓듯이 일어나거든요.

그런 거 보면 벌써 자신이 그걸 딱 인정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속에 엄청난 업을 짓는 거 이 방법을 택하지 말고, 

하루 속히 여기에서 우리는 다른 방법을 알아야 된다. 

어떤 방법이냐~?

그 방법은 부처님 말씀대로 곧 내자신 안에 있다. 만가지 덕도.. 만가지 복도.. 천당도 극락도.. 

이게 먼 데 있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 내자신한테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된다.

 

내가 영원히 안식처를 갈 수 있는 본고향에,또 영원한 행복을 노래로 부를 수 있는 그 자리는, 

그냥 되는 게 아니라 거기 가는데는 길이 있고 방법이 있다. 

그 방법과 길이 뭐냐~


이럴때 공부하는 사람은 세가지를 알아야 된다고 했어요.

그 세가지가 뭐냐~?

그거는 곧 염불, 독경, 주력, 뭐 '옴 마니 반메 훔'을 한다든지...또 관법도 있습니다. 

또 육바라밀.. 정말로 나는 다 내던지고 오직 대중을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서, 

이 몸을 던져서 뒷바라지 후원을 하는 보살행을 하겠다~는 이 길이 있고, 

그다음에 참선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직행, 바로 직행으로 곧바로 가는 것이 참선이에요. 

내가 안심입명처에 갈 수 있는 그 길은 이 참선보다 더 빠른 게 없다고 그랬어요. 

최상으로 빠른 게 참선이다.

 

그래서 조주스님은 그랬습니다. 

옛날에 중국의 고봉스님도 그랬고.. 

이 화두가 왜 빠르냐~? 

화두는 마치 하나의 기와장이나 돌을 한 십미터 깊이의 물에다가 탁 던지면, 그 돌이 곧장 바로 쫙 내려가지, 

옆으로 가지 않느니라. 

이 화두를 그와 같이 들어야 되는데, 

화두를 들을 때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되느냐~


첫째는 외식제연(外息諸緣)하고,내심무천(內心無喘)하야사,심여장벽(心如障璧)이라사 가이입도(可以入道)라. 

달마스님이 그랬습니다. 


바깥으로 잡다한 모든 반연은 쉬고.. 첫째 쉬어야 한다. 

또 안으로는 헐떡거림이 없어야 한다. 

헐떡거림이 뭡니까~ 헐떡헐떡한다니까는 "아~! 그거 숨을 헐떡거리지 마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고, 요사이 그렇지 않습니까..

내가 사업을 하다가 가정에 일생 먹을 만큼 돈을 한 100억 벌어 놨다고 하자. 

그래놓으면 요 100억이라 하는데서 만족할 줄 알면서 공부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야 되는데, 

거기에서 머리를 돌릴 줄 모르고, 또 200억을 벌려고, 이 100억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눈에 차지 않아 하고, 

그 방향으로 오욕락을 더 취하려고 자꾸 마음적으로 구하는 것을 헐떡거린다고 하는 겁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전부 헐떡거립니다. 

밥 많이 먹어도 양에 안 차서 더 먹으려 하듯이, 중생들은 욕심의 세계로 자꾸 헐떡거리고 더 구하려 합니다. 

그 마음부터 먼저 쉬어야 한다. 그렇치 않고는 절대 공부 할 수 없어요.


그다음에 심여장벽(心如障璧)이라.. 

이 마음이 수십 길 깎아진 저 벽처럼, 나무,풀 한포기 안 나는 반지르한 절벽처럼 탁 서야 된다. 

그래서 뭣도 붙일 수가 없다. 마음이.. 

천하없는 삼도팔풍이 불어도 절대 움직이지 아니할 수 있는.. 탁!! 마음이 굳게 서야 된다.

그렇게 해야 가이입도(可以入道)라고 도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씀했듯이, 

돌이라고 하는 것을 탁 던지면은 바로 곧장 내려 가듯이,

외식제연(外息諸緣)하고 내심무천(內心無喘)해야사,비로소 화두 드는 것이 직심으로 바로 착~~ 갈 수 있다.


그렇지않고 이런저런 걱정하며 생각하고 쉬지 못하고,그렇게 화두를 들면 그마음에 화두가 삼도팔풍(三度八風)의 마음에 휘둘려서 화두는 흔적이 없어진다.

그러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

만약에 돌이 내려가는것처럼,그와같이 들고 한다면 7일이면 해 마친다. 

일주일이면 분명히 깨닫는다. 만약에 그게 아니라면은 이 노승의 머리를 끊어가도 나는 말하지 않겠다.나는 장담한다~라고 

말씀하셨거든..

분명하다. 이거는.. 그렇게 안하기 때문에 안되지요.. 

그래서 여기에서는 첫째는 확신을.. 대신심은 뭐냐~ 대신심은 확신을 가져라. 

내가 바로 이 한 생각 돌이켜서 참선하면 분명코 깨달을 것이고, 깨닫고 보면은 바로 내가 부처고, 내가 만덕의 지혜를 가지고 있고, 

만덕전이고 또 무한한 극락천당, 복덕 이런 것이 다 하나도 빠짐없이 원만 구족하게 다 있다. 나한테..

이 점을 확신을 가지라는 거예요. 확신.. 이 점을 믿지 아니하면 공부 안 된다는 거지.. 이거부터 먼저 믿고 들어가야 된다는거지..


그 다음에 대신심을 냈으며는, 또 큰 분심을 내라는 거예요. 

분심이 뭐냐 ~?

여러분 가정에 누가 와서 불을 질러서 태우고,또 아는 친구지간에 자기부인을 겁탈을 하고, 자식들을 죽였다고 합시다. 

그러면 여러분 생각이 어떻겠어요? 가장 친하고 믿었던 친구가 그렇게 했을 때, 그때 거기에 향하는 마음이 철천지 원수가 되고,

그 원한이 하늘을 찌르겠지요~ 그랬을 때 분한 마음이 납니까 안 납니까? 나지요~? 

바로 이거라고 그랬습니다.

그게 뭐냐~ 바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그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는 번뇌망상의 도둑놈,이놈이 여러분 가운데에 들어앉아서 

지금 자신들을 죽이고 있다~

여러분 자신한테 지금 무서운 번뇌망상.. 그 업의 도적놈이 여러분 속에 지금 들어앉아서 마구 해치고, 공부 못하게 방해를 놓고, 

이렇게 해도 그거를 왜 못 느끼냐~ 이거예요. 

무서운 도둑놈, 이 원수가 삼생의, 사생의 원수라고 그랬습니다. 

바로 이 원수.. 이놈을 내가 껴안고 있다 이거예요. 

이거를 느낄 때 그 분심이 하늘을 찌른다.

그러면 어찌 공부할 마음이 안 나겠느냐 이거에요. 

그래서 공부할 마음이 틈이 없이, 불길이 솟아나듯이 일어난다는 거야.. 

그럼으로써 거기에 정말 큰 의심이 일어난다. 

"정말 뭐냐~ 그렇다면 이 놈이 뭐냐~" "나라는 이놈이 뭐냐~~" 

이렇게 그 의심이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불길처럼 막 솟아난다는 거야. 대의심이 일어난다~ 이랬어요. 

그래야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래서 마치 머리 위에 활활 불이 붙어서 탄다. 이럴 때  그 찰나를 생각하면 뭔 생각이 있겠어요.. 

뭐 망상을 할 생각이 있나.. 무슨 다른데 가서 뭘 해야 된다~ 바깥에 뭘 해야 된다~ 이런 걸 생각할 여가가 없습니다. 없지...

얼른 불부터 꺼야 되겠다는 생각.. 오직 일념 하나뿐이겠지.

 

그와 같이 급한 줄을, "생사대사(生死大事)가 나에게는 참으로 급하고, 그동안의 일생,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사람다운 진정한 행복과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는 정말 내가 찾아보지 못했구나. 

허송세월을 보내고, 허망한 업의 덩어리를 점점 장만하고 일생을 살았구나." 

이거를 여러분은 뼈저리게 느끼고 깨달아야 됩니다. 

그랬을 때에 나한테 이 불이 타는 거와 같은 급한것을 느낄 수 있다~ 했어요. 

그래야 화두를 잡아서 우리는 공부를 힘들이지 않아도 저절로 힘이 나서 막 된다.


그러면 이 공부는 왜 해야 되느냐? 여러분이 갖고 있는 삼도팔풍(三度八風)을 마음대로 벗어나서 그것을 부릴려고, 

삼도팔풍(三度八風)을 뒤집어 엎어서 소락제호(酥酪醍醐)을 만든다.

소락제호(酥酪醍醐)는 순수히 소한테서 짠 그 젖과,물 한방울 섞지 않은 순수한 토종꿀에다가 만든 거를  

소락제호(酥酪醍醐)이라고 그래요.


그와 같이 여러분의 삼도팔풍(三度八風),삼도팔풍 아시지요?

삼도팔풍이라는게 지옥아귀축생(地獄餓鬼畜生),

우리는 지옥 가고,아귀몸 받고,무슨 축생보 받고 말이죠. 

네번째는 장소천(長笑天)에 태어나는데, 장소천(長笑天)에 태어나면 즐거움만 있어서 즐거운 거 즐기느라고 공부할 마음은 

요만큼도 안 일어난다는 거예요. 

그럼 그 장소천(長笑天)에서 즐거움을 받다가 그거 다 받으면 타락이 되어 떨어지면, 그 다음에는 바로 직행으로 지옥으로,

쏜살같이 지옥으로 간다는 거야.. 

왜?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기 때문에 낙만 받았기 때문에 복을 다 쓴 거예요. 

그래서 장소천에 가서 태어나면은 인연이 없는 중생, 성불할 수 있는 인연이 없는 중생이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변지(邊地)에 태어난다는 거예요. 

업이 뭉쳐 가지고 고약한 변방(邊邦)에 태어나면 거기는 즐거움도 없을 뿐 아니라, 고통만 있기 때문에 전혀 그거는 공부하고 점점 더 멀어진다 이거예요.

 

그다음에 뭐냐~ 

우리가 벙어리나  눈 봉사로 태어나 보세요. 

어떻겠습니까? 불법하고 가까워지겠습니까, 멀어지겠습니까? 

당연히 멀어지는 거예요. 벙어리나 봉사로 태어나 보세요.안 되지.. 

그다음에 세지변통(勢知變通)입니다. 

세지변통(勢知變通)이 뭐냐.. 마을에서 변호사 노릇하는 겁니다. 

말, 요놈 주둥아리 입가지고 사람들을 농락해서 돈 벌어 먹습니다. 

이걸 세지변통(勢知變通)이라고 그래. 

세상에 이 입장사, 입을 가지고.. 자기는 뭐 업을 닦아서 부처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뭐 좀 많이 배우고 알아가지고 입으로 사람을 농락해서 속인다는 걸 말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그런 세상에서 그런 식으로 살다 보면 그 사람은 박복중생입니다.

태어나고 보니 부처님이 이미 중세에 다 설법하고 간 뒤에 말세에 태어나고,또 그렇치 않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세상에 태어나고, 이렇게 인연 없는 박복중생으로 태어난다는 거예요. 

부처님하고 인연이 없는 세계에 태어난다는 거 이게 삼도팔풍(三度八風)이에요.

 

삼도팔풍(三度八風)이 또 있습니다. 

또 하나는 뭐냐~  

난(難)을, 자꾸 가는 데마다 이 전쟁도 만나고, 깡패한테 맞아 죽는 난(難)도 만나고, 부부간에, 마을에, 또 자식지간에도, 

자식이 아버지 죽이는 그런 모든 어려운 난을 만나는 거 말야. 

가는데 마다 난을 만나는 사람, 그러면 공부하기 힘들지..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병 드는 거, 병이 들면 안 되요.우리 절에도 행자님이 병이 나서 갑자기 병원에 갔습니다마는,

병이 나면 곤란하거든요. 몸이 자꾸 아픈거.. 


그다음에 왕도.. 여러분도 왕 되는거 좋아하지 마세요. 왕 되면 그다음에 뭐냐~? 

그다음에 마귀가 된다는거에요. 왜 마귀가 되느냐? 

나라의 왕의 자리에 앉아서 부귀공명 다 누리고, 남 속이고, 돈 착취해서 제일 많이 갖고, 나쁜 짓을 제일 많이 하는 게 

왕의 자리라는 거예요. 

최고로 업을 크게 짓는 자리가 왕의 자리라는 높은 자리로, 장관,대통령이 올라가면 좋을 줄 알지만,그거는 숭악한 업을 

짓는 자리라는 거예요. 

국민들한테 숭악한 새빨간 거짓말을 해가지고 자기 명예, 영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아주 숭악한 업을 지어가지고 그게 나중에 마귀가 된다는 거예요. 

마귀는 도를 닦는 사람을 해치는 사람이 마귀거든. 

그래서 왕의 자리를 좋아하지 말아라.

 

그다음에 재물, 돈 벌어 놓으면 돈 많은 사람은 공부 안 합니다. 

절대 부잣집 자식 치고 효자, 인물 안 나옵니다.

왜? 

등 따숩고 배 부른데  나옵니까, 공부 안 해요.죽어도.. 


그다음에 비가 많이 와서,수해가 나서 당하는 사람, 

그다음에 화재로도 절단 나는 사람, 

그다음에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 

그다음에 목숨, 이 목숨을 가지고 아주 집착을 많이 해서 팔십구십을 살기 위해서 이 몸뚱이에다가 별의별 희한한 짓을 다 하는 거예요. 

이 몸뚱이 하나 놔 놓고 일생 동안 이 몸뚱이에다가 희한한 짓을 다 하죠. 

그러니까 이거 아주 희한한 일이거든 이것 때문에 안 되는 일이라 이 말이에요. 

그다음에 망행. 마지막에 가서 망령 든다.  

늙어서 망령 들면 어떻게 되겠어요.. 아무 소용 없잖아요. 


이런 팔난(八難)이 많습니다마는 여러 가지로 시간상 다 할 수 없고,

이렇듯 팔난을 우리 중생들이 지금 겪고,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를 우리는 어떻게 해결하느냐 할 때, 그 해결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중생들은 전도몽상(顚到夢想)을 해가지고 잘못된 착각으로, 

엄한 길로 가기 때문에 점점 더 여기 올가미에 얽혀들어간다는 거죠. 

삼도팔난(三度八難)에 점점 얽혀들어간다 이거예요.

점점 여기 자꾸 빨려 들어가서 점점 빠져나올 길이 없는 데로 자꾸 들어간다 이거예요.

 

그래서 부처님이 그걸 딱 말씀하신 겁니다. 

"그게 아니다. 중생들은 잘못 알고 있다. 

착각을 하고 살았다. 여러분이 정말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로 갈 수 있는 길이 여기 있다.

그게 뭐냐~ 너 자신에게 있는 거를 바로 믿어라. 

믿고 앉아서 한번 내가 무엇인가~ 하고 깊이 고요히 생각할 줄 알아야 된다. 

생각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기자신이 영원한 안심입명처에 갈 수 있다.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안 된다.

뭘 생각하느냐? 조용한 시간도 좋고, 일하며 움직이는 시간도 좋고,어느곳에 처하더라도,  

어느곳이라도 내가 처하는곳마다 잠시라도 그때그때 순간 포착을 하면서 이게 무엇인가를 생각 해 봐라~

생각해보는 그 공부를 일념으로 하는 사람은 이 삼도팔풍을 뒤집어 엎어서 꿀과 순수한 젖으로다가 섞어 만든 

소락제호(酥酪醍醐)를 만들 것이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최상의 행복이요 안심입명처(安心立命處)다." 

부처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참선이 왜 필요하냐.. 

그래서 우리는 참선을 해야 된다 이거예요. 

참선 안 하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그래서 오늘 제가 이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이제 앞으로 시민 선원에서 우리 인생이 살아가야 할 그 의미,나의 인생은 무엇인가. 

아! 내가 착각을 했구나 잘못 살았구나. 

이 문제를 여러분이 확실하게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의 죽음은 호흡 지간에 달렸는데 내 공부가 급하다. 


이거를 먼저 알고 선후와,먼저 해야 할 일과 뒤에 할 일을 여러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생활 이 자체, 이 몸뚱이, 이 생명 살리는 것, 일하는 거,

이것을 근본 본업으로 삼지만, 그게 아닙니다. 

근본 본업은 내가 빨리 내 자신을 공부해서 이 삼도팔풍(三度八風)에서 벗어나는 이 참선의 길, 

이것이 나의 본업이고,내가 돈 벌고,생활하고,먹고 사는 이 일은 부업이다. 

부업과 본업을 같이 병행해서 살아가는 그런 분이 돼야 된다~ 이것이죠. 


오늘은 그점만 제가 확실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내가 무엇인가.. 한번 깊이,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면 올라갈때,우주에 대기가 있어서 벗어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당기는 힘 때문에.. 

그러나,대기를 벗어나면은 진공 상태에서 막 자유자재로 돌듯이,

여러분 자신이 지금 오온의 단지, 망상의 단지,망상의 기운, 그 기운...


여러분의 화두를 인공위성처럼 화두 하나를 띄웠다고 하자.

띄워서 해보려고 하면 이 놈이 자꾸 못 가게 당기는 거예요.  

한참 하다 보면 화두가 없어지고, 또 떨어져버리고, 또 화두가 조금 하다 보면 없어져. 

왜냐면 자기한테 있는 오온의 기운이 당기는 거예요. 못 하게 해요. 


그러니까 이거는 생명을 걸어라. 그래서 생명을 걸고 장부로서 태어난 이 힘을, 

장부라고 하는 게 남자만 장부가 아니고, 여자 남자 다 장부인데, 

내 있는 힘을 한번 장부로서 걸어라 했어. 

거기다 생명을 걸고 있는 힘을 가해라. 

의기처에 더 의기를 더하라. 첨의기(添意氣)라. 

의기가 있는 곳에 의기를 더하라 이랬어요. 

그러니까 한번 힘을 주고 애써서, 이것을 자기의 오온의 잘못된 기운.. 

그놈을 한번 벗어나보자 이거예요. 

아시겠어요? 

오늘 이걸로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글 (18.10.07 대원스님 소참법문)
이전 글 <2023년6월11일, 일요일, 소참법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