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큰스님

토요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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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5 ,학림사 용맹정진 회향법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6-27 조회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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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거기에 따라서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 동안 공부를 안 하다가 공부를 하니까 육체적, 정신적으로 중생의 의식의 비위를 거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중생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온 습성이 익어져 있는데, 그걸 못 하게끔 그쳐서 뒤집어 엎으려고 하니까 그걸 못하게 하는 작용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 같고, 머리가 아프고, 몸이 가렵거나, 허공에 붕 뜨는 기분, 몸이 갑자기 없어지는 기분 등 별별 희한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런 것은 화두를 일념으로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겁니다.


그래서 왜 이게 나타나는가 고민하고, 망상을 안 일으키려고 애쓰고 이러면 안 됩니다.


그건 놔두고 순간 얼른 '아차! 내가 화두를 놓쳤구나!' 알아차려서 화두를 잡드려야 돼요.


그러면 나중에 그게 다 없어지고, 알 수 없는 의심만이 돈독하게 드러납니다.


그 망상에 휘말려서 따라가면, 공부도 안되고 아무 소용없고 도로 망상을 증식시킵니다.


가정에서도 여러가지 소란한 게 일어나면 불안하듯이, 여러분 자신 안의 중생의 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여러가지 망상이 자기를 불안하게 만들고 모든 걸 뜻과 같이 안되게 장애를 만드는 원흉입니다.


그걸 뿌리채 뽑아서 항복시켜야 되는데, 그냥은 되는게 아니고 일념화두만이 자기를 항복시킬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생활하는 속에서 화두를 철저히 참구해 나가다 보면, 오늘 말한 그런 현상과는 다른 더 높은 차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열심히 정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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